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./어나더 (문단 편집) === 3인방의 독백 === 아래의 세 인용문은 어나더 소설에만 나오는 삼인방의 독백이다. 원작에선 대부분 주인공 하치만의 시점에서 1인칭으로 대부분의 일이 언급되기에 유키노나 유이의 심정을 알기 어려운데, 그녀들의 속마음을 글로 나타내고 있어 팬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볼 만하다.[* 참고로 어나더에 등장하는 유이의 독백 일부는 애니메이션 2기 13화의 예고로 쓰인 문장이다.] >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.[br] >그것은 아마도 나에게 있어 소중한 무언가이기 때문에. [br] >다른 소중한 것들도 있지만, 그 모든 것 가운데에서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. >그 가지고 싶은 것에는 형태가 없어서 그것이 정말 올바른지는 알 수 없다. [br] >한 번 나름대로 마음 속에서 그려본 형태는 있지만, 생각하는 것에는 별로 자신도 없거니와 >진지하지도 않아서, 그것이 정답일 거란 자신은 없다. [br] >만약 조금만 더 머리가 좋았거나 순수했더라면, 나 스스로도 납득할 수 있고 >주변에서도 이해해 줄만한 답변이 나왔을지도 모른다. [br] >[[고백|똑바로 설명해서 전달]]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, >[[인간관계|이외의 것들]]에는 일절 신경도 쓰지 않고 [[히키가야 하치만|빠져들 수 있었더라면]] 좋을 텐데. [br] >어차피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, 치사하니까. 내 대답은 하나 뿐, >단 하나뿐일 텐데도, 내가 생각하는 진실한 것은 어쩐지 현실감이 나지 않는다. [br] >그러니까, 모르는 대로, 아는 대로, 머리가 나쁜 대로, 치사하고 비겁한 대로, >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 진실한 것이 무엇인지 정답을 생각했는데. >그런데도, [[사랑|어떤]] [[우정|것]]을 고른다 한들 분명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든다. [br] >[[히키가야 하치만|잘못하기 싫다.]] [br] >[[유키노시타 유키노|잃어버리기 싫다.]][* 유이가하마에게는 좋아하는 하치만이 잘못하기 싫은 대상, 어렵게 쌓은 유키노와의 진실한 우정은 잃어버리기 싫은 대상이다.] [br] >올바르지 않아도 좋으니까, 제대로 그 손을 잡고 싶다. [br] >하지만 그것은 분명 바람직한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. >갖고 싶다는 말과 바란다는 말은 너무나도 비슷한데, >왜 이렇게나 다른 걸까. [br] >그래도, 아무리 어려워도, 그것 말고는 답이 없다면,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. >그러기 위해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. [br] >그런데 그렇게 노력한 만큼 멀어져 가는 건 아닐까 무서워진다. [br] >사실은 거짓된 것이라도 좋은데. [br] >― '''어느 [[유이가하마 유이|일기에]] 쓰여져 있던 것은''' >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. [br] >그것은 아무리 애를 써 봐도 [[고백|유일한 정답]] 외에는 어떤 답도 허용되지 않는데도, >이상하고 애매모호한 감각이 동반된다. [br] >그렇기에 실제로 그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가 없다. [br] >하지만 그 말을 입에 올릴 때마다, 자연스럽게 얼굴은 풀어지고, >부끄러움에 머리를 감싸 안게 된다. [br] >[[짝사랑|이 감정]]을 정리해 보려고, [[삼각관계|지금의 관계]][* 삼각관계라고 부를 수도 있으나, 조금 애매하다. 일단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진실한 친구 사이이고, 히키가야에게는 두 사람이 봉사부원이자, 이제는 소중한 사람들이다. 이제는 세 사람 다 이 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공통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.]를 올바른 정의에 대입해 보려, >몇 번이고 생각을 거듭하여 봤지만, >전부 어딘가 모자라게 완전히 딱 들어맞지 않는다. [br] >뭐라고 부르는 게 옳을까. [br] >몇 가지 떠오르는 후보들은 있지만, 모두 다 해당되어 보인다는 것이 >모두 잘못된 것처럼 느껴진다. [br] >스스로 내리는 정의에서조차 오차가 발생한다면, >타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그 진폭이 훨씬 커질 것이다. [br] >그 잘못된 방향이 같은 쪽을 향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낙관적인 관측은 하지 않는다. >나만 잘못된 곳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도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니까. [br] >그때부터 줄곧 생각해 왔다. [br] >이렇게 떠오르는 말을 써 내려가며, 답을 맞추는 것은 하지 않은 채로. >어쩌다 한 번 부리는 변덕처럼, 온통 오류투성이인 헛된 답만 내놓은 채로. [br] >그런 식으로 계속 말장난처럼 그것을 가리키는 말에 천착[* 원인을 생각하거나 연구하다.]하며 생각해 보아도 >그래도, 그저 막연하게나마 우리의 답 같은 것은 있으니, 그것을 정답이라 생각해두기로 했다. [br] >딱히 소극적인 의미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, >그것이 우리에게 있어 최대 공약수에 해당하는 것이니까, [br] >그 첫 번째 전제조건으로써 그것이 진실한 것이라고, [br] >그렇게 믿고 있다.[br] >그 이외의 어떤 것도, 나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으니까. [br] >사실은, 그저 의존하고 있을 뿐.[br] >― '''농담 같은 [[유키노시타 유키노|누군가의]] 수기''' >바라는 것이 있다. [br] >그것 이외에는 필요치 않기에, 오직 그것만을 바라왔다. [br] >하지만, [[아싸|내가 처한 환경]]은 그것을 손에 넣는 것을 허락지 않았고, >그저 주변에서 내린 결론에 입맛을 맞춰 주는 수밖에 없었다. [br] >사실은 진작부터 깨닫고 있었다. [br] >분명, 잃어버린 것을 아름다운 추억인 채 묻어 둘 수는 없을 것이다. >손을 뻗어 내밀고도 잡지 못했다는 사실에 평생 후회하게 되리라는 것을 안다. [br] >그렇기에 바랐던 것이다. [br] >그러나, 내 손에 들려 있던 것은 언제나 애매하고 얕은 것이었기에, 그걸 굳게 믿을 수가 없다. >무엇보다도, 내 자신이 가장 신용치 못했기에 그 관계를 공고히 할 수가 없었다. [br] >자연스레 언제부터인가, 어딘가 체념 어린 감상이 뒤섞인 채로 >한 발 물러난 곳에 [[철벽|선을 긋게 되었다.]] [br] >그런 방식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기에, 언젠가는 파국에 치닫으리란 것을 >너무도 잘 알고 있다. >알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. [br] >[[히키가야 하치만|나]]와 [[하야마 하야토|그]] 사이에 환경의 차이는 있겠으나, 아마 그 한 가지에 대해서는 >나와 그가 [[인간관계|동질적인 고뇌]]를 안고 있으리라. [br] >아니. [br] >환경뿐 아니라 전부 다른데도. >어째서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일까. [br] >그렇다는 것은 준비된 답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. [br] >그 때문에 처음부터 문제조차 제기하지 않은 채, 그저 망연히 못 본 척을 해왔다. >[[유이가하마 유이|불필요한]] [[유키노시타 유키노|진실]]을 깨닫고 싶지 않다. >잃어버리면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. >기대 같은 건 하고 싶지 않다. [br] >그래서 눈을 돌리고 있었다. [br] >사실은, 바라지 않는 건지도 모른다.[br] >― '''그것은 밤하늘로 사라진 [[히키가야 하치만|누군가]]의 고백'''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